서울, 명동, 덕수궁을 누비다.

오랫만에 나만의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생각하며, 걸으며, 걸으며, 생각하며 오랫만에 여유를 만끽했다.
목적없이 월요일은 휴관일이란 것도 상관없이 난 나만의 여유를 느꼈다.
희미한 물소리와 냄새에 이끌려 걷다보니 청계천에 이르렀다. 많은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쉬고  뜻밖에도 두루미(?) 한마리가 사람이 옆에 있거나 말거나 물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노려보고 있었다.

한참을 두루미와 놀다가 을지로입구로 걷다보니 택견 공연이 한창.
일부 외국인은 신기하게 보고, 일반 시민들은 점심시간을 나름 재밌게 보내고 있었다.
나도 재미있게 봤다. 난 택견이 무술 자체로서가 아닌 전통문화로서 바라보게 되었고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후 다시 시청을 지나

명동 성당에 도착했다. 종교는 없지만 성당에서 기도하고 싶었다. ㅠ 때마침 성당에서는 종교인들 행사가...

쑥스러워. 내려오는 길에 조각상 앞에서 기도하는 수녀님과 신자들을 보았다.

그 분들 옆에 앉아있다가 어찌나 오래 기도하던지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