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가면..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 내려 8번출구로 향해 걷는다.

뚝섬은 여의도처럼 한강의 섬. 생의 첫 발을 내딛게 됬구나.

2호선 뚝섬역에서 서울숲까지는 생각보다 많이 걷는다.
거의 도착해 어디로 돌지 고민하게 된다.

안내 책자없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걷기로 했다.

보이는 것 하나씩 손 가는대로 사진도 찍고,

호수 옆에 앉아 쉬엄 쉬엄.

겁없는 비둘기가 앞을 지나간다.

사슴 같은 동물도 보려했는데 길을 잘못들었네.

그냥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련다.

흴링하며 걸으며, 한걸음 두걸음. 계속 걷다보니
론 볼링장도 보이고,

오후늦게 비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비가..

총총걸음으로 서울숲을 나가

우산 하나를 샀는데, 비가 그치네.
나온김에 분당선을 타고 동대문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