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이로써 월드컵 16강에 탈락하고 말았다. 4시부터 잔득 기대하고 경기를 기다리다 5시 경기를 보며 혹시나 혹시나... 3골차면 올라갈 수도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축구경기를 지켜봤다. 결과적으로 경기에서도 지고, 16강도 탈락했는데, 충분히 탈락할만 했고, 충분히 질만한 경기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항상 골로 결정이 되는 법, 골을 못넣으면 이길 수 없다. 우린 골을 넣으려는 선수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너무 조심해서 일까 ?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일까 ? 아니면 총대매기 싫어서 일까 ?
그간 우리의 목표를 세계에 둔 것이 아니라, 일본, 아시아에만 둔 것은 아닐까 ? 세계 축구가 이토록 발전했는데, 아시아 축구는 한 수 아래였다. 이 경기를 끝으로 한국 축구 뿐 아니라 아시아의 축구가 너무 뒤쳐지고 있는 것이 내 눈에도 보였다. 여러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여러 고쳐야할 점, 배울점 등을 나열하고 또 나열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경기 중 집중해야할 선수나 감독을 흔들어대는 언론이나, 생각없는 인간들이 가장 큰 문제이고 감독, 선수들의 경험과 자신감, 그리고 체력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축구야 지면 어떻고 이기면 어때 ? 그러나 내가 응원하는 팀이나 사람은 꼭 승리했으면 좋았을 것을..... 선수 기용이야 알아서 하는 거고, 믿고 맏겼으면 암말 하지 말던지.. 이번 월드컵에서 열심히 싸워준 홍명보감독 외 선수들 모두에게 나는 개인적으로 박수 쳐주고 싶다. 져야할 경기 진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기량, 체력, 전술 모두 우리가 한 수 아래였다.  그러나 감독과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 주었다.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므로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할 수 있는 경기 펼쳐주시길 바란다.

한국 축구가 발전하길 바라는 대한민국인..